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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느낀 것(in SEB Code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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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얀 2021. 12. 23. 18:58

오늘은 하루 종일 한 챕터 분량을 공부하고, 줌 세션을 통한 스프린트 리뷰와 코스 리플렉션을 들었다.

스스로가 학습을 하며 이해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어 어제 개인 학습 시간에 복습을 하면서 내용을 잠깐 훑어 보았던 것이 오늘의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한 챕터 안에 있는 수많은 개념들과 내용들을 토이 문제 해결과 점심시간을 제외한 10시부터 5시까지

한번에 전부 이해하기엔 역시 무리가 있었다.

section 2는 section 1 때보다는 확실히 낯설다. 이 낯설다는 것이 정말 크게 느껴지는데,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레퍼런스 코드를 보는데, 이렇게 공부하면 내 것이 되는 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실제로 성장이 되고 있는 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던 차에, 머리를 식힐 겸 보았던 네이버 목요웹툰 '루커피쳐'를 보며, 위안을 얻었다.

 

이 웹툰에 나오는 여주인공 지수가 정말 나와 똑같다. 그림에 열정적인 지수처럼, 개발을, 코딩을 처음 시작했던 나는 정말 열정적이었다. 열심히 한 성과가 눈에 보일 때는 정말 기뻤고, 더 발전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설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다. 나와 정말 똑같이 느끼는 지수에게, 남주인공 도원은 이런 말을 한다.

"발전이 더디게 느껴질 정도로 성장 해왔다는 거잖아. 그 이면에는 수많은 노력들이 있는거고. 누구나 쉼없이 달려오다 보면 지치는게 당연하잖아. 힘들 땐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해."

이 말을 듣는 지수의 생각이 나와 같아 공감이 많이 되었고, 도원이 해주는 말이 나에게 해주는 것 같아 위로가 많이 되었다.

 

잠깐이나마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코드스테이츠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면서, 너무 쉬지 않고 달리면 지치는 게 당연한거다, 잠깐 쉬어가도 괜찮다,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다. 머리로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쉬어가면 남들은 나보다 더 많이 앞서가는데, 그걸 어떻게 참아?' 라는 마음을 가졌다.

도원이가 지수에게 해주는 말을 보며, 상황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머리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 같다.

그래, 난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으니 이만큼 성장도 했다. 그래서 나의 발전은 더 많이 더디게 느끼는 것이겠지.

노력 많이 했다고 해서 놓아버리지는 말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다고 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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