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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느낀 것(in SEB Codestates)

220505 Section 3 HA를 통과하며

정새얀 2022. 5. 5. 21:14

1.  프로젝트 시...작?

5월 3일, 4일, 그리고 오늘 오전 8시 30분까지 진행한 section 3 HA가 끝났다.

합격 메일을 기다리면서, 이미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한 분들께 - 심지어 내가 먼저 같이 하자고 제안한 -

미안한 마음을 전하게 되는 일이 생길까 살짝 걱정하고 떨리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두어 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마침내 디스코드 공지 채널에 통과 여부 메일 전송 완료 공지가 떴다.

 

그리고 결과는... 통과했다!

지난 기수에서 프로젝트에 탑승하는 많은 수강생 분들을 부러워했는데,

이제 내가 프로젝트에 탑승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된 것이다.

통과 메일을 처음 받아본 것도 아닌데, 이번 HA 통과 메일은 그 전보다 훨씬 더 벅찬 느낌이었다.

 

나에게 있어 이번 HA 통과는 의미가 매우 컸다.

사실 이번에 통과를 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진로를 알아보아야 했고,

지금의 공부를 하면서 아이를 계속 부모님께 맡겨야 했기 때문에 내 딴에는 부담감이 너무 큰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것은 단연 가족이었고, 같은 수강생의 입장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분들도 많았다.

특히 어떤 분은 프로젝트에 탑승하고서도 꾸준히 나의 학습에 도움을 주셨다.

그런 모두의 응원과 도움 덕분에 많은 노력 끝에 이번 HA를 통과할 수 있었다.

 

2. Section 1 ~ 3까지 진행하면서 느낀 점

항상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이해 속도가 느리고,

할 줄 아는 게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런 상황보다 내가 많이 힘들다고 느꼈던 것은 사람이었다.

누군가 이 글을 읽을 때, 이 말을 본다면

'개발 공부를 하면서 왜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지?

학습 내용이나 코드가 이해가 안 되고 작동이 잘 안 되면 왜 안되는지, 되면 왜 되는지를 모르는 게 더 힘들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니다. 

 

나는 블로그에도 써왔듯이 통과와 기수 이동을 여러번 거쳐왔다.

그런 과정에서 나만 기수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학습 과정을 한 번 거쳤다고 하여 페어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으려는 페어 분들도 대다수 있었다.

이유조차 듣지 못한 채 상대 페어가 잠수를 타는 경우도 많았고,

이유를 대는 분들의 대부분은 '일단 혼자서 공부해보고 연락드리겠다' 거나 '어떠한 사정이 생겨 페어 진행을 못한다'였다.

 

아, 어떤 분은 잠수를 타진 않았지만 페어 프로그래밍 진행하는 날들 내내 챕터 내용을 학습해오지 않아

페어 진행 내내 같은 줌 공간에 있지만 혼자 해결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소통을 하려 해도 아예 대답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아 공부하기 싫다' 라거나 '이거 뭐예요?' 하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설명을 하면 '이해가 안되네요 공부를 안 해서ㅋㅋ'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 마디로 소통을 전혀 할 수 없었다.

 

페어 프로그래밍을 위해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스프린트나 코플릿 등을 함께 진행하다 나올 수 있는 에러 케이스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어 하는 나와 다르게 불성실한 태도로 페어에 임할 생각조차 않거나,

그러한 생각으로 대충 진행하는 분들과 함께 하게 되는 날이면 정말이지 힘이 쭉 빠졌다.

그런 날들이 계속 잦아지면서 너무 많은 감정을 쏟다 보니, 지금에 와서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지만,

그때는 그런 것들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현업에 나가면 내가 겪었던 사람들보다 더한 사람들도 있으리라,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 애썼다.

그렇게 하면서 나는 시험에 통과할 수 있었고 나의 노력을 좋게 봐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3. 프로젝트 시...작!

 

 

HA 통과 메일이 온 날이 오늘은 어린이날, 즉 빨간 날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시작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유어클래스에 First Project 챕터가 떠있는 것을 보면서, 드디어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걱정도 많이 되지만 HA 통과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설렌다.

 

2주와 4주에 걸쳐 두 번의 프로젝트를 하게 될 텐데, 테스트 케이스가 이미 있던 지금과는 달리 기획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이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분께 들은 말로는, 멘털이나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그렇게 잠수를 타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고 한다.

나는 그러지 않으리라, 나는 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유종의 미를 거두며 취업에 성공하리라, 다짐해본다.

 

제대로 시작하는 날은 9일이지만, 내일은 팀 편성과 기획을 한다.

나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미리부터 함께 할 분들을 영입하여 시험 전까지 모여 함께 했기에

팀원들이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걱정은 따로 되지 않는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아자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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