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하고 싶은 초심자
221201 D+72 CSE의 하루 본문
(당일에 작성해놓고 비공개를 공개로 돌리지 않아 이제서야 올라가는 12월 1일의 글...)
항상 생각해보면, 이런 일기의 시작은 오늘은 어떤 일을 했다, 인 것 같다.
뭔가 그렇게 시작하지 않으면 어색하고, 꼭 그래야하는것처럼. 매번 그렇게 시작을 했던 것 같다.
그게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항상 똑같이 시작하는 글은 읽기가 재미 없으니까.
나는 항상 글을 작성할 때 어떻게 서두를 시작했나, 오늘은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래서 오늘은 뭘 했나?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코드를 작성하고, 에러를 잡아내고, 중간에 있었던 업무 관련 스몰톡도 들어가고 했다.
개발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을 못잡아 머리가 아플 때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해결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지만 괜찮다. 결국 나는 해낸 사람이고, 앞으로도 해낼 사람이니까.
처음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할 때, 리액트를 어떻게 시작했더라 부터 발걸음을 떼었던 사람인데, 지금은 그래도 큰 틀은 잡아두고 있으니까, 나는 해낼 사람인 거다.
그렇게 업무를 끝내고, 저녁에는 코드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행사를 참여했다.
온라인 모임이 있으면 거의 참여하려 하는 편이고, 오프라인 모임도 갈 수 있다면 가는 편이지만, 모임은 업무 외적인 부분이라 일기에 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처음으로 그 이야기도 써보려한다.
파자마를 입고 모이는 모임이라 '파닥파닥' 이라는 이름이 붙은, 조금은 귀여운 네이밍.
다음 날 오프라인 출근이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참여 신청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모임은 자기소개와 함께 한 해를 회고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그렇게 회고를 하다보니, 내 스스로 한 해를 돌아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문득 생각났다. 추가로, 이제는 취미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다는 것도.
개발자가 되기 전에는, 연말까지도 너무너무 정신이 없다보니 그저 '한 해가 지나갔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나갔지, 정작 그 한 해가 어땠는지, 내가 뭘 좋아했는지, 애써 기억하려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해, 한 해가 쌓이다보니 벌써 2022년의 끝이 보이려 하고 있다. 그랬는데, 오늘 그렇게 회고를 하니 올해의 나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몰랐던 나 자신이어서, 스스로 더 잣대를 높게 두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3년부터는 종종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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